
The people
안녕하세요!
저는 해운대부민병원 8병동 간호사입니다.
해운대부민병원 8병동
한가이 간호사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맡고 계신 역할을 말씀해 주세요.
의사 선생님들의 처방을 수행하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의 몸 상태와 마음의 상태를 살피며 증상이 나아질 수 있도록 약제를 투여하거나 정신적 지지를 하는 등 환자분들과 가장 밀접한 위치에서 간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환자를 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환자를 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감정적인 부분입니다.
처음 겪는 질병에 대한 불안, 슬픔 등의 감정을 옆에서 위로해 주며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거나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등 감정적인 부분을 살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약물만 투여하는 것이 아닌, 환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웃음을 주거나, 정신적으로 지지를 할 수 있는 부분에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아요.
아픈 게 두렵고 지쳤을 환자분들께 최대한 다정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환자분이나 상황이 있다면 공유해 주실 수 있나요?
임종을 바라보고 있던 환자분이 기억에 남는데, 기력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의사소통이 거의 되지 않고 눈 맞춤 정도만 가능한 분이 계셨어요.
왠지 모르게 마음이 쓰여서 항상 갈 때마다 대답이 돌아오지 않아도 가벼운 대화를 건내고, 머리카락을 정리해 드리거나 하면서 조금 더 옆에 있다가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평소처럼 혼자 이런저런 말을 하고 있을 때, 환자분이 처음으로 씩 웃으면서 입모양으로 ‘고마워요’ 하고 말해 주셨던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 것 같아요.
임종을 맞이하는 순간에 저를 붙잡고 ‘엄마가 제일 좋아하던 간호사님이야’ 하며 엉엉 우시던 보호자분의 모습을 잊을 수 없어요.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모든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 많이 아파하시던 환자분들이 웃으면서 퇴원하실 때 가장 보람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환자분들이 회복하시는 것을 보는 것보다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입원 생활에서 환자분들이 꼭 기억하시면 좋을 조언이 있다면요?
환자분들이 자신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알려 주시면 치료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궁금증, 불안, 현재 환자분들의 상황, 걱정, 불편한 부분 등 사소한 것이라도 알려 주셨으면 좋겠어요. 의료진들은 항상 환자분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저희를 믿어 주시고 소통해 주실 때 가장 도움이 됩니다!
간호사로서 가장 듣기 힘이 나는 말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인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저희들이 당연하게 해야 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을 보면 지금 하는 일에 보람도 느끼고 없던 힘도 불끈 생깁니다.
저희가 항상 환자분들을 생각하며 매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준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 말을 들으면 저희도 괜히 더 감사하고, ‘더 잘해 드려야지’ 하고 다짐하게 돼요.



